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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반려동물 장례, 묘지, 납골당, 봉안당, Austria Tierfriedhof Wien

사랑과 행복으로 함께 했던 시간보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행복한 추억 만큼 저린 가슴으로 그리움을 안고 살아야하는 인간의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려동물 사후에 관한,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장례 및 공동묘지를 소개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삶을 함께 하는 우리의 어여쁜 반려동물들.

사랑과 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늘 뭔가 부족하지 않은지 걱정하게 된다. 또 불편한 것은 없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노심초사하게 된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놀라울 만큼 정이 깊어지고 반려동물과 특별한 교감을 느끼게 된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밈 같은 것이 있다.
부모님과 살고 있는 가정에서 자녀들이 반려동물 입양을 원할 경우 - "만약 집에 반려동물을 데려오면 쳐다보지도 않고 내쫒아 버릴거다!" 라는 엄포를 놓는 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반려동물과 살게 되면, 그렇게 반대하던 부모님들이 며칠도 지나지 않아 자식보다 반려동물에 푹 빠져들어서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반려동물을 데려온 자녀들이 서운하다는 행복 반 투정 반의 글이나, 부모님이 반려동물을 만나기 전후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클립 같은 것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반려동물을 집에 데려온 자녀들은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왜 부모님이 그렇게나 반려동물 입양을 반대했는지...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함께 보내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다. 사랑과 행복으로 함께 했던 시간보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행복한 추억만큼 저린 가슴으로 그리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인간의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내 곁에 있는 반려동물을 보는 시선은 점점 걱정이 앞선다. 차라리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려동물 사후에 관한,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장례 및 공동묘지, 납골당(봉안당)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Tierfriedhof Wien'이다.

'Tierfriedhof Wien'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의 사후에 대한 가치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자 2011년에 설립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 Vienna) 최초의 반려동물 장례 및 공동묘지이다. 오스트리아 정부 및 빈 시의 동물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사후에 관련된 안내와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물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Tierfriedhof Wien GmbH

위치: Anton-Mayer-Gasse 5, 1110 Wien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하단 첨부 사진에서 확인 가능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Tierfriedhof Wien'의 전경이 담긴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이 있지만 상당히 규모가 큰 곳이라서 이곳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는 것이 힘들었기에 홈페이지 속 사진으로 대체한다.

Tierfriedhof-Wien-home-page
출처 Tierfriedhof Wien 홈페이지


자세한 위치와 약도는 하단에 첨부한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이것 역시 'Tierfriedhof Wien'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다. Tierfriedhof Wien은 'Wiener Zentralfriedhof(한국어로 빈/비엔나 중앙묘지)'의 Gate No.2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문 도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Tierfriedhof-Wien-contact-page
출처 Tierfriedhof Wien의 정보가 담긴 페이지 사진

'Tierfriedhof Wien'은 반려동물의 공동묘지로 일반적인 단체관광이나 여행목적의 장소가 아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과 반려동물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며 기리는 '오스트리아인/비엔나 시민', '현지인'들을 위한 조용하고 엄숙한 장소이다.
단순히 둘러볼 목적으로 방문하고자 한다면, 짧게 머무는 것은 물론 에티켓은 절대적으로 필수다.

Tierfriedhof Wien의 홈페이지에는 반려동물의 사후처리/관리 등에 대한 내용, 장례와 공동묘지사용 방식에 관한 모든 사항 및 비용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독일어로 되어있지만 구글번역을 이용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충분히 살펴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현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Tierfriedhof Wien'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애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국 여자와 거리나 자연 속에서 마주치는 낯선 동물들이 항상 먼저 다가와 친근함을 표시할 정도로 사랑받는 '드루이드'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남자의 결혼생활.

2020년 어느 날 '우리의 삶'에 들어온 정말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게 되면서 매일 여러 가지를 배우고 준비하며 깨닫고 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이방인, 한국인으로서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고자 본인의 블로그에 '반려동물 관련 정보' 카테고리를 개설하여 하나하나 담아가고 있다.

향후 오스트리아에서 장기 체류/거주 및 이민을 생각하는 한국인들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삶을 꾸려나가려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조심스럽게 작성하였음을 알린다.
오스트리아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