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패션 의류 및 잡화 온라인 쇼핑 추천 Zalando
유럽 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어왔다. 그중 한 가지를 꼽자면 온라인 쇼핑이었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그동안 거쳐 온 유럽의 국가들에서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주문하는 것은 왠지 불안하고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일이었다.
유럽 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어왔다.
그중 한 가지를 꼽자면 온라인 쇼핑이었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그동안 거쳐 온 유럽의 국가들에서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주문하는 것은, 왠지 불안하고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일이었다. 정식으로 주소가 등록되어 있고 체류비자를 발급받아 생활함에도 온라인 쇼핑몰에 가입하는 것조차도 맘에 놓이지 않아 필요한 물건이 생길 때면 번화가의 모든 상점을 샅샅이 뒤져야 했다.
특히 패션 의류와 잡화 쇼핑은 ZARA나 H&M등 스파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교환이나 환불등의 규정이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한국에서의 쇼핑경험으로 그나마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처럼 다양한 범위의 패션 관련 쇼핑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얼마나 지낼지도 모르는 유럽생활에서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의 상품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 정착하기 전까지 패션 암흑기를 보냈다. 디자인부터 가격대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한국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오스트리아에서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단정함과 품위를 나타내줄 의류와 잡화 구비는 점점 중요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 한 남자를 만나 연애와 결혼을 거치면서 마음의 안정은 물론 유럽생활의 구석구석을 알아가게 되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게 되어 사회활동은 줄었지만 관청에 종종 방문해야 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에서 누구의 며느리, 아내라는 호칭으로 참석하는 일이 늘어났다. 덕분에 다시 패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어떤 나라든 오프라인 구매보다 온라인 구매가 훨씬 저렴하고 편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연애 시절부터 남편은 종종 나에게 선물을 해주었는데, 오프라인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디에서 샀는지 물으면 남편은 몇 가지 쇼핑몰 이름을 알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해 남편에게 선물을 하기 시작했다.
패션 의류 및 잡화 관련,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살아온 기간만큼 오랫동안 믿고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소개 및 추천하고자 한다.
'Zalando 잘란도'라는 곳이다.
2008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패션 및 잡화에 중점을 둔 온라인 쇼핑회사로 현재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고 전자기기 및 코스메틱까지 구비된 상품의 카테고리 폭이 넓다. 다양한 나이대와 성별, 키와 체형 조건에 구애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에서 검색 |
1년 365일 내내 할인 및 특별기획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끊이지 않아 쇼핑욕을 잠재우는 것이 힘들다. 자정을 기점으로 물건의 가격 및 할인율이 변동하기 때문에 맘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 자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종종 믿을 수 없을 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결제방식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구매자가 선택한 결제 방법에 따라 결제 기한도 조정할 수 있고 반품과 환불도 용이하다. 온라인은 물론 오스트리아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실물 기프트 카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특별한 날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Zalando에서의 쇼핑이 즐겁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각 상품마다 구매자들의 후기를 살펴볼 수 있어서 구매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2023년 상반기 이후 각각의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품 후기 공간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2023년 12월 08일 내용 수정 및 추가)등록한 이메일로 품절상품의 재입고 알림 및 각종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고객센터의 챗봇이나 상담원과의 이메일, 전화 등 소통의 창구가 열려있어 문의 및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 오스트리아 배송의 거의 대부분을 우체국과 연계하여, 구매자가 주문한 상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 거주해 본 사람이라면, 물품 배송이 한국 같지 않아서 불편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우체국 배송 시스템을 가장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Zalando 잘란도'는 오스트리아 내에서 접근성 및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이다.
오스트리아에 은행계좌 및 거주지가 등록되어 있고 체류비자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가입부터 주문과 결제 및 배송까지 놀랄 만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락다운을 겪으며 모든 것을 전적으로 온라인에 의지해야 하던 시간들...
나와 남편은 Zalando 잘란도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늘 한결같은 신속함과 편리함, 친절함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제일 옷을 잘 입고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의 아시아인은 단연코 한국인이라고,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은 우리 '한국인'들이 아니겠는가?
이제 막 그리고 향후 오스트리아에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조금은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