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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영화박물관, 오스트리아 시네마테크, Austrian Film Museum

2023년 3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트리아 필름 뮤지엄 Austrian Film Museum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히사이시 조 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음악 거장이 Movie Soundtrack을 만든 영화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2023년 3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트리아 필름 뮤지엄 'Austrian Film Museum'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음악 거장이 Movie Soundtrack을 만든 영화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 다음날의 아침 해가 밝아오는 지금까지 '히사이시 조'의 멋진 음악을 계속 반복해 들으면서 영화의 감동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가 아니었다면, 남편과 나는 각자의 이어폰으로 관람했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들으며 필름 뮤지엄 밖 어둠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한 번화가를 한참 동안 걸었을 것이다. 주말이었다면, 늦은 밤까지 실컷 걷다가 결국 바에 들어가 영화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기울였을 것이다.

'Austrian Film Museum'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위치해 있다. 이곳 필름 뮤지엄은 시네마테크로 운영되고 있다.

'시네마테크'는 영화보관소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필름 및 영상 관련 자료들을 수집, 관리, 보관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극장 형태로 운영하면서 일반인에게 공개하여 영화 및 영상물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기관을 말한다.

Austrian Film Museum은 1964년 2월 독립 영화 제작자인 'Peter Kubelka'와 영화 애호가인 'Peter Konlechner'가 함께 설립했다.

박물관에는 영화관, 전문 도서관 등이 있으며 영화 교육, 연구, 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엔나 시와 오스트리아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화된 비영리 단체로서, 오스트리아 영화의 예술과 역사를 위한 박물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화 박물관의 전시는 스크린으로 진행한다. 또한 국제 영화 아카이브 연맹(FIAF)과 유럽 영화 아카이브 및 시네마테크 협회(ACE)의 정회원이다.

Austrian Film Museum은 Vienna Hofburg에서 멀지 않은, 유명한 미술관인 Albertina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Österreichisches Filmmuseum

주소: Augustinerstraße 1 1010 Wien

대중교통:
전철/지하철(U-Bahn): U1, U2, U4 (Karlsplatz역에서 하차), U3 (Stephansplatz 또는 Herrengasse역에서 하차)
트램(Tram): 1, 2, D, 62, 71번 및 Badner Bahn 이용시 (Kärntner Ring/Oper역에서 하차)
버스(City bus): 2A (Albertina역에서 하차)

출처 및 자세한 내용 확인: www.filmmuseum.at(포스팅 하단에 링크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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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영화박물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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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박물관 내부 모습

아래 첨부한 'Austrian Film Museum' 홈페이지에서 '오스트리아 영화 박물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1년 365일 상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으니 자주 방문해 일정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 및 상영되는 영화의 티켓은 이곳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온라인 예매 및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공식적으로 독일어와 영어, 두 가지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어 접근이 쉽고 편리하다.

https://www.filmmuseu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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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이미지는 링크가 아닙니다

Austrian Film Museum에 방문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오래되거나 잊혀졌거나 혹은 마이너한,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들'을 누군가도 좋아한다는 것. '그것'을 위해 기꺼이 돈과 시간을 투자해 어느 장소, 같은 공간에 머물며 서로가 잠깐 눈을 마주치고, 옷깃이라도 스치는 찰나의 인연이라도 생긴다는 것.

아시아인 그리고 이방인으로 오스트리아에 사는 입장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뭔가 낯설지만 특별하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전 세계 어딜 가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어떤 안도감.
같은 것을 좋아하고, 키가 20cm 작은 나의 보폭에 맞추어 함께 걷는,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된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한 남자.

남편의 손을 힘주어 잡아본다.

오스트리아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