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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스트리아 반려동물용품 온라인 쇼핑 Tierbedarf Online Shop Austria

남편은 시간이 나면, 온라인으로 반려동물용품을 검색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평소 과묵한 남편이 기쁜 목소리로 다급히 나를 부를 땐, 남편이 우리 고양이에게 사주고 싶은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때다.

오스트리아인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결혼생활.


2020년 늦가을의 어느 날, 동물보호소에서 주말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알게 된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해 키우게 되었다. 자녀계획이 없는 우리지만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정이 생겨났다.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든지에 상관없이 우리가 키우는 고양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무엇 때문일까? 웃는 일도 우는 일도 많아졌다.

'사랑'에는 인종, 국적, 문화차이 같은 것은 전혀 상관없는 것 같다.

국제결혼을 한 우리.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마치 자식을 키우듯 우리의 고양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부족한 것 같아 늘 아쉽다. 어떤 사정인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원래 주인에게서 버려져 2년 넘게 동물보호소에서 머물던 13마리 중 하나였던 고양이. 결국 운명처럼 우리와 맺어진 인연이라서 더 안쓰럽고 뭉클하다.

사람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사는 반려동물. 그래서 우리 인생에 와준 고양이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을 온라인 쇼핑으로 해결하던 남편은 우리가 키우는 고양이를 위해 반려동물용품 상점에 직접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게 되었다. 고양이를 위한 사료나 습식, 간식도 성분표를 읽으며 꼼꼼히 고른다. 덩치가 산적 같은 남편이 커다란 손으로 고양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크기의 장난감들을 가리키며 귀엽다고 말하는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남편은 시간이 나면, 온라인으로 반려동물용품을 검색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평소 과묵한 남편이 기쁜 목소리로 다급히 나를 부를 땐, 남편이 우리 고양이에게 사주고 싶은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때다. 이런 것이 부모의 마음일까? 우리는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거부하지 못하고 결제 버튼을 누른다.

유럽도 한국 못지않게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관련한 웹사이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유럽과 오스트리아에서 반려동물용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Tierbedarf-kaufen-Google-Search
Tierbedarf kaufen Google Search

구글에서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Tierbedarf kaufen (Austria, Österreich)'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이에 관련한 수십 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검색된다. 대부분 쇼핑몰이다. 그중에서 한국인 아내와 오스트리아인 남편이 주로 이용하는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Fressnapf'이다.



유럽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동물을 포함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모든 종류의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1+1이나 세일, 쿠폰 등의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한다. 문의나 상담은 물론 구매자의 상품리뷰 등이 활발하다. 온라인에서 본 제품의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오스트리아 전역 곳곳에 위치한 오프라인매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온라인 주문 시 배송이 빠르지만, 긴급한 경우 가까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두 번째는 'Zooplus'이다.



이곳도 유럽 전역을 타깃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현재 거주 중인 오스트리아 빈과 다른 도시에서 매장을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 또한 소동물 포함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이 상시 진행한다. 문의, 상담은 물론 구매자들의 상품리뷰 등이 빠르게 업데이트된다. 배송도 빠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관계로 우리는 급하게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캣타워 등의 가구, 용품, 장난감 등을 이곳에서 주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 소개한 웹사이트 모두 구글 번역을 이용하면 영어 및 한국어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유럽 및 오스트리아에 장기 거주 및 이민을 준비하는 한국인들 중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스트리아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