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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공부, 독문법, 독일어 문법 원서 Deutsch Grammatik aktiv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독일어 문법 교재, 독일어로 쓰인 독일어 문법 교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어로 쓰인 원서 문법책은 한 페이지를 모두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머리까지 아팠지만 책을 모두 끝내고 나니 독일어 실력까지 저절로 늘어있었다.

최근 Deutsch B2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동안 거들떠보지 않았던 독일어 공부에 필요한 책들을 다시 폈다.


특히 문법은 잊어버리거나 겨우 희미하게 기억하는 것들 투성이다.
어렵고 성가시기로 소문난 독일어 문법을 거의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있으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에 두 시간씩 가볍게 넘기듯 공부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며칠 동안 스스로의 나태함에 대한 후회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었다.

단순히 단어장, 문법책만 본다고 문법이 느는 것도 아니다.
많은 독일어 지문을 읽고 단어와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개인적인 체감상 가장 빨리 독일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문기사나 오스트리아의 현 상황, 사회, 문화, 정치들을 다루고 있는 텍스트들은 나에게 절망과 우울, 번아웃까지 가져다주었다. 어제까지 거의 3주 동안 심각한 번아웃에 시달렸고 이제 겨우 기운을 차렸다.

결국 Deutsch B2 시험을 볼 때까지 독일어 교재로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것저것 읽으며 마음을 동요시키는 것보다 독일어 교재, 독일어 문법 때문에 머리를 싸메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이라고 느꼈다. 스스로 내린 결심을 확고히 하기 위해, 그리고 독일어 공부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독일어 문법 교재를 사모으고 공부했던 본인의 개인 경험을 통해 엄선했다.

그래서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독일어 문법 교재, 독일어로 쓰인 독일어 문법 교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조금 덧붙이자면 본인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빠르게 실력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는 영어로 쓰인 영어 문법 교재 때문이었다. 워낙 유명하니 이곳에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알 것이다.)

독일어 공부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어로 된 독일어 문법교재는 가장 첫번째 단원도 마치지 못했다. 영어로 쓰인 독일어 교재는 독일어가 이렇구나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독일어로 쓰인 원서 문법책은 한 페이지를 모두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머리까지 아팠지만 책을 모두 끝내고 나니 독일어 실력까지 저절로 늘어있었다.

독일어는 입문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낸다면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며 나도 한번 더 힘을 내기로 한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독일어 문법 교재는 SCHUBERT Verlag 출판사의 A Grammatik, B Grammatik, C Grammatik이다.

A-Grammatik-B-Grammatik-C-Grammatik
SCHUBERT Verlag 출판사의 Grammatik 시리즈

A Grammatik의 경우에는 영어로 문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공부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또한 해당하는 Deutsch Level에 필요한 모든 문법을 하나라도 누락하거나 생략하지 않고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다. CD가 수록되어 있어 단원마다 들을 수 있는 오디오파일이 있다. 풀어볼 수 있는 문제의 수도 많다. 글자가 빽빽해서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해당 단원을 마치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갈 때마다 스스로에게 뿌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본인의 경우 이 책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이 문법교재로 독일어를 공부하지 않은 것을 정말 후회했다.


아래의 링크는 SCHUBERT Verlag 사의 홈페이지이다.

www.schubert-verlag.de


독일어 공부에 관한 다양한 교재를 만들어 소개함은 물론 판매하고 있다. 전자책도 구매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독일어 버전을 이곳에서 판매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관계로 본인은 오스트리아의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였다. 유럽에서 독일어는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버전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홈페이지 역시 구글번역을 이용하면 불편함 없이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독일어 문법 교재는 Cornelsen Verlag 출판사의 Grammatik aktiv A1 B1, Grammatik aktiv B1플러스, Grammatik aktiv B2 C1이다.

Grammatik-aktiv-series
Cornelsen Verlag 출판사의 Grammatik aktiv 시리즈

한동안 여러 출판사의 독일어 문법책을 전전하며 중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어릴 적부터 책을 사모으는 욕심이 많았던 관계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서점에 들러 독일어 공부에 필요한 책들을 둘러보고 다 풀지도 확실하지 않으면서 이것저것 구입했었다. 책만 사고 공부는 뒷전인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쯤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문법공부에 머리는 터질 지경이었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독일어 문법 교재를 마지막 장까지 재미있게 끝낸 책이다.

이 책을 두 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에 소개한 교재가 독일어 문법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교재는 이미 독일어 문법 입문을 조금이라도 시도했거나,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을 때 속도감 있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책이다. 올컬러로 제작되어 눈이 즐거움은 물론 문법의 핵심정리가 잘 되어있어 독일어 공부에 모든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예문과 문제의 지문들이 유머러스하게,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 종종 박장대소하며 공부할 수 있다.

이 교재들은 구매 시 Cornelsen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E BOOK/전자책을 제공한다.
책의 개정시기등을 고려해 기간 한정이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APP은 물론 오디오 파일이 담긴 CD, 최신판의 경우 다운로드할 수 있는 MP3파일을 제공해서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B1플러스 책의 경우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그동안 배운 독일어 문법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아래의 링크는 Cornelsen Verlag 사의 홈페이지이다.

www.cornelsen.de


이곳 역시 각종 교육에 필요한 교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출판사이다. 오스트리아의 오프라인 서점에서 'Grammatik aktiv'시리즈를 구매 후 이곳에서 회원가입 및 구입한 교재를 등록하여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오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하였다. 종이책이 필요 없는 경우 이북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번역을 이용하면 불편함 없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시작으로 꾸준하거나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며 도움받았던 교재 및 책, 그리고 유용한 정보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독일어 공부를 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오스트리아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